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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Tancheon Project

탄천프로젝트: 공유하는 밤

우리 모두 함께 있다

저희는 10년간 성남의 작업실에서 함께 해온 예술가들입니다. 2013년부터는 탄천에서 개인적인 창작 활동을 했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2020년에도 저희는 탄천에서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만나서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하고 서로 손을 잡을 수도 있던 그 프로젝트는, 결국 멈춰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멈춤의 시간들은 무척 길었고 저희는 복잡한 심정으로 탄천을 걸었습니다. 오직 나 자신만을 들여다보며 걷기도 했고 이리저리 주위를 돌아보며 걷기도 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스쳐 지나간 당신, 이름 모를 풀, 처음 보는 새, 평범한 돌멩이 같은 우리 모두가 이곳에 함께 있었습니다.  
2020년의 끝이 보이지만 코로나는 끝나지 않았고 두려움은 남아있습니다.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우리 모두는 이곳에 함께 있습니다. 사람과 풀과 동물과 곤충과 그 외 모든 것들, 우리 모두가 탄천에 함께 있었음을 <우리 모두 함께 있다>라는 이름으로 기억하고 기록하고자 합니다.

​이계원 (기획자, 알투스)

탄천프로젝트: 공유하는 밤

우리 모두 함께 있다.

Project Days: 2020년 11월 21~22일

<우리 모두 함께 있다> 프로젝트는 사람과 사람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탄천에 함께 있었음을 기억하고 기록합니다. 

​프로젝트


1. 우리 모두 함께 있다_#함께 하기
① 아카이브(기록 저장소)로 와서 나의 이름을 알려주고 기념품을 받는다.

2. 우리 모두 함께 있다_#함께 놀기
① 아카이브에서 참가신청서를 쓰고, 스티커를 받는다.
② 스티커를 바닥의 타일에 하나씩 붙이면서 논다. 
③ 빈 스티커 시트를 아카이브에 제출하고 기념품과 교환한다.

3. 우리 모두 함께 있다_#함께생각하기 
① 아카이브에서 참가신청서를 쓰고, 사람이 없는 빈 양탄자에 앉는다.
② 질문카드를 뽑는다. 곰곰이 생각하며 천천히 답변을 쓴다.  
③ 완성한 질문지를 아카이브에 제출하고 기념품과 교환한다. 

*<우리 모두 함께 있다> 프로젝트는 촬영 및 녹음이 이루어집니다.

이에 동의하시는 분에 한해서 참여가 가능합니다.
*
시민 여러분이 참여해주신 프로젝트의 기록과 <우리 모두 함께 있다>를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한 문학, 미술, 영상 작품이 함께 전시됩니다.

이날, 여러분의 산책이 평소보다 조금 특별하기를 바랍니다.

탄천프로젝트: 공유하는 밤

우리 모두 함께 있다.

Exhibition Days: 2020년 12월 4~6일

11월에 진행했던 <우리 모두 함께 있다> 프로젝트에서 수집한 아카이브와 참여 작가들의 작업을 함께 전시합니다. 


1. 아카이브 전시
 

 #함께하기 결과물을 전시합니다. #함께하기 과정은 <우리 모두 함께 있다> 프로젝트 진행 동안에 수집한 사운드입니다. 음성 이용에 대한 동의를 구하고 녹음한 시민들의 목소리, 자연의 소리, 도시의 소음 등 다양한 사운드를 통해 우리가 함께 있던 그 순간을 기억합니다. 

 

#함께놀기 결과물을 전시합니다. #함께놀기 과정에 97명의 시민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총 971개의 타일을 세었습니다. 여전히 세지 못한 타일이 많습니다. 미지의 타일 위에 놓인 숫자들을 보며 우리의 일상이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함께 놀았던 시간을 기억합니다.
 

#함께생각하기 결과물을 전시합니다. #함께생각하기 과정에도 101개의 답변이 모였습니다. 기획팀에서 준비한 32개의 질문에 대한 32가지 답변들을 수많은 빛과 함께 묶어두었습니다. 함께 생각하는 산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2. 참여작가 전시
 

#시그널(Signal)

윤용훈 작가의 #시그널 영상은 <우리 모두 함께 있다> 프로젝트가 열린 이틀에 걸친 현장의 작은 신호들과 작가의 해석이 더해진 영상작업입니다. 총 20:17의 영상은 때로는 침묵으로, 때로는 현장의 사운드로 다가옵니다.  

#우리모두함께있다_2020년 겨울, 탄천에서 

박성진 작가의 #우리모두함께있다_2020년 겨울, 탄천에서 사운드 작업은 #함께생각하기 32개의 질문에 대한 32가지 가상 인물들의 답변을 제작하고, 그 답변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묶은 텍스트를 낭독하였습니다. 서로 다른 조각들이 이어져서 하나가 되는, 탄천에 있는 다양한 우리의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하나부터열까지

이지연 작가의 #하나부터열까지 설치 작업은 100개의 나무 프레임을 이용하여 네모난 돌을 가두는 틀을 보여줍니다. 거리두기와 인원수 제한에 갈수록 익숙해지는 요즈음, 이러한 제약 속에서 만들어지는 우리에 주목하였습니다. 우리들의 거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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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훈_시그널(signal)_영상설치_가변설치_2020

시그널(signal) 

: (어떤 일이 있거나 있을 것이라는) 신호 


코로나로 모두 사라진 밤과 

그 안에서 희망을 찾는 우리들의 신호  

그날 밤, 우리는 모두 함께 있었다.

박성진_우리 모두 함께 있다: 2020년 겨울, 탄천에서_사운드설치_가변설치_2020

우리 모두 함께 있다: 2020년 겨울, 탄천에서

그날 밤, 시민들에게 건넸던 32개의 질문들. 작가는 이에 대한 32개의 가상 답변을 만들고 이를 연결하여 하나의 산문으로 제작하고 낭독한다. 32명의 답변이 연결된 산문은 완벽한 하나가 아니며 서로의 맥락 속에서 답변은 오독을 일으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이야기로서 기능한다. 우리 모두 함께 있던 그날 밤처럼.

우리 모두 함께 있다_2020년 겨울, 탄천에서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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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_하나에서 열까지_나무프레임, 테이프 외_ 가변설치_2020

하나에서 열까지

돌을 세어본다.
줄을 세어본다.

돌을 둘러본다.
줄을 맞춰본다.

틀 속에 또 다른 틀을 얹어그 안팎의 거리를 살펴본다.


 

리와 인원수로 시.공간을 제한받는 요즘.
바닥의 돌을 세는 놀이 속에서 하나와 하나가 가지는 거리를 바라보았다.
네모난 돌을 가두는 또 다른 틀로 허락한 조금의 거리. 그 폭으로 지금 우리가 넘나드는 공간을 바라본다. 하나와 하나가 가지는 거리. 사이 사이의 거리로 우리들의 거리를 다시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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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2020 경기도예술인 자립지원사업(공공예술사업)의 일환입니다.

 

후원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    주관   알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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